김 지사는 태국 방콕시청사에서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을 만나 “태국은 한국이나 경기도 입장에서 아세안의 허브로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다. 상호협력 관계를 진전하기 위해 경기도 실무책임자, 방콕시 실무책임자가 워킹 레벨(실무 차원)의 토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기대한다”며 “이른 시간 내에 그룹을 만들기로 하고 그 그룹에서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경기도와 방콕시 간 공무원 교류를 통해 합의된 내용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싯티판 방콕시장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다. 태국은 동남아 중심에 있는 국가이고 6억명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좋은 위치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는 투자유치, 인재 유치 등 굉장히 앞서가고 있어서 양 지역 간 협력을 계속했으면 한다. 투자유치, 대기질과 환경문제, 문화교류, 관광교류 등 여러 가지 의제를 포함할 수 있을 것 같고 빨리 시작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동연 지사와 찻찻 싯티판 시장은 대화하는 동안 서로 공통점이 많다는 점에 우호의 뜻을 내비쳤으며 찻찻 싯티판 시장은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이를테면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서남아 등 모든 나라와 균형 잡힌 외교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간에 윈윈(win-win)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동연 지사와 찻찻 싯티판은 스타트업, 스마트시티, 교통 문제, 정치·경제 개혁 등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한편 태국은 아세안(ASEAN) 2위 경제 대국이자 최대 제조업 국가로 경기도와는 ‘2023 지페어(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아세안+’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특히 태국 정부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4.0 정책’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전자, 미래차, 디지털 등 10대 미래산업은 경기도의 대표 산업으로, 향후 경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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