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태풍 이름을 지어주세요"…기상청, 10일부터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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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3-07-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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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강타한 슈퍼 태풍에 휘몰아치는 파도
    탈로포포괌 AP연합뉴스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미국령 괌에서 24일현지시간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강풍과 폭우로 인한 단전·단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루 레온 게레로 주지사실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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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미국령 괌에서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기상청은 10일부터 '우리말 태풍 이름 대국민 공모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필리핀에 상륙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우리말 태풍 '메기(MEGI)'와 '노루(NORU)'를 대체할 태풍 이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3월 개최된 제55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회원국들 요청에 따라 메기·노루 등 퇴풍 이름 9개의 퇴출이 결정됐다. 지난해 가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라오스의 '힌남노(HINNAMNOR)'도 포함됐다.

우리나라가 제출한 명칭이 퇴출당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새 이름을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28일까지 3주간이다.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과거에 쓰였다 삭제된 태풍 이름은 제안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주로 발음하기 쉽고 부정적인 의미가 없으며, 2~3음절로 된 동·식물명을 제출해 왔다. 선정 결과는 10월 31일 기상청 누리집에서 발표한다.

9개 태풍명을 대처할 새로운 이름은 내년 3월 제56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정해져 2024년부터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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