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 오른 892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9779억원을 소폭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IT Set 수요 약세를 딛고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로 큰 폭 증가했다는 점에서 선전한 실적"이라며 "인적 구조 선순환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가전은 북미와 유럽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상업용 에어컨 등 B2B 매출 확대를 통해 여전히 시장 상황 대비 선전했다"며 "물류비와 재료비 등 우호적인 비용 구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계절적 비용 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부품과 B2B 사업 성과에 따른 재평가 스토리는 유효할 것"이라며 "자동차부품은 당장 내년부터 가전에 이은 2대 사업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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