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IAEA 후쿠시마 방류 보고서 제출 관련 정부 입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7/10/20230710110729389114.jpg)
정부는 1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섭취해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서술된 것과 관련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섭취해도 괜찮다는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어떤 인과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염수 방류 대응 일일브리핑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방한 기간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본 측이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해 방류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도 오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정부 측 입장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장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언이 기존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오염되지 않았다거나,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섭취해도 괜찮다는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국무조정실장도 말했지만 IAEA 종합보고서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어떤 인과관계도 없음을 다시 강조한다"고 당부했다.
또 박 차장은 IAEA 종합보고서에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검증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에 ALPS가 가장 핵심적인 설비임에도 불구하고, IAEA 종합보고서에 해당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언론에서 많이 다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IAEA가 2020년 4월 발표한 ALPS 소위원회 관련 검토보고서에 ALPS가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하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독자적인 검증을 통해 일본이 방류 전 농도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69개 핵종이 적절하게 선정됐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ALPS 입출구 농도 분석, 흡착재 성능, 장기간 운영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2019년 중반 이후 ALPS의 성능은 안정적이라는 점도 확인했다"며 "IAEA가 ALPS 성능 검증을 하지 않았다거나 ALPS 성능에 결함이 있다는 지적은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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