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찰, '돈 봉투 의혹' 관련 국회사무처 2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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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7-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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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회사무처를 대상으로 돈 봉투 경로 추적을 위한 2차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돈 봉투 수수 의원들에 대한 동선 교차검증과 함께 송영길 전 대표의 자금 살포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국회의원들과 국회 보좌진의 국회 출입 기록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국회와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주요 관계자들의 출입 기록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송 전 대표의 의원 시절 보좌진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회사무처가 국회 보좌관 등 10여명에 대한 동선 기록 등을 임의제출하는 것에 난색을 표명하자, 영장을 통한 압수수색 집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5일에도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29개 의원실의 국회 출입기록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전당대회 당시인 지난 2021년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300만원이 담긴 돈 봉투 20여개를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살포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앞서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고, 박씨를 상대로 자금 살포와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송 전 대표의 관여 여부와 개입 정도 등을 조사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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