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남불패? 송파구, 올해 집값 변동률 '상승전환'..."강남·서초도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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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7-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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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서초·강남 순 가격 덜빠져…신고가도 속속 등장

  • "가격 조정되며 매수 늘어…재건축 이슈도 집값 상승에 영향"

 
사진신동근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 아파트 전경 [사진=신동근 기자]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3구' 아파트가 집값 하락기에도 빼어난 가격 방어력을 선보이면서 '강남불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송파구가 하락장에서도 올들어 집값 변동률이 누적 기준으로 상승 전환한 데 이어 서초구와 강남구도 최근의 집값 상승 분위기를 감안하면 조만간 누적 기준으로도 상승 반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매매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송파구 아파트값은 올해 초부터 지난주(7월 3일)까지 약 27주 동안 0.02% 상승하며, 이 기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서초구가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누적 0.32% 하락, 강남구는 1.2% 떨어지며 변동률 상위 2,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들 두 자치구는 최근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상승 반전까지는 시간문제라는 평이다. 
 
강남 3구의 집값은 같은 기간 서울 지역 평균 변동률(-3.93%)과 비교해도 크게 선방한 수준이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지난해 역대급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그간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 주택이 몰려있는 잠실에서는 최근 신고가 거래도 다수 이뤄지면서 지역 집값을 띄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 84.99㎡는 지난 1일 23억1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 18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4억원 이상 상승했다. 잠실엘스 전용 119.93㎡ 또한 지난달 24일 34억50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거래인 지난 5월 31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3억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강남과 서초구에서도 신고가가 꾸준히 나오는 분위기다. 강남구 래미안삼성2차 전용 105㎡는 지난 1일 23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으며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17㎡ 또한 지난 6월 13일 50억5000만원에 신고가로 손바뀜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3구는 자산가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곳”이라며 “지난해 조정기를 거치며 가격이 떨어지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강남 압구정이나 송파구 잠실, 올림픽 공원 일대 아파트들의 재건축 속도 또한 빨라지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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