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이 돌고 있는 러시아군 현역 장성 중 최고위 인사인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이후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게라시모프 총장의 행적이 묘연해 외신들은 그가 경질되거나 숙청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이 지난 9일 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고를 듣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은 흰색 가죽 의자에 앉아서 장군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명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은 러 국방부가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이라고 칭하는 등 직함에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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