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 경무관의 별도 범죄 혐의를 인지하고 11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와 수사3부(송창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경무관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월과 3월에는 김 경무관의 수뢰 혐의를 두고 강제수사가 진행된 바 있다.
공수처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김 경무관의 기존 대우산업개발 뇌물 의혹과는 다른 별도의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것이다.
김 경무관은 경찰 수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에게서 3억원을 제공받기로 하고, 이 중 1억2000만원을 실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회계 부정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대우산업개발이 김 경무관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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