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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서 '대한민국' 지칭…통일부 "사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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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7-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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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하루 사이 세 차례 담화…북한 의도와 향후 태도 예의주시하겠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에서 남측을 '대한민국'이라고 명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공식 발표한 성명, 담화 등 입장 발표에서 우리를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사례는 없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만 국제경기 대회, 남북회담에서 제3자 발언이나 언론을 인용할 경우 '대한민국'으로 표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측에서 하루 사이 세 차례 담화를 내며 강력 대응하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 통일부 차원에서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는 "빈도를 말하는 것 같은데 북한 반응에 대해서 의도나 이런 것들을 예단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부부장이 대한민국을 지칭한 것'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 "북한 의도와 향후 태도를 예의주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새벽 담화를 통해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을 침범했다면서 대응 행동을 경고했다. 미군 전략정찰기 비행을 두고 전날 저녁에 이어 9시간 만에 낸 두 번째 담화다.

다만, 두 차례의 담화에서 김 부부장은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 "'대한민국' 족속", "'대한민국'의 군부" 등의 표현이 담긴 문구를 쓰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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