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사우디아라비아 군 당국과 국방·방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파야드 빈 하메드 알 루와일리 사우디 총참모장과 제3차 차관급 ‘한·사우디 국방협력위원회’를 개최해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 3월 장관급회담에서 논의한 다양한 국방·방산분야 현안과 지역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신 차관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은 지난해 11월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 간 형성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올해 3월 실시한 국방장관회담과 그 후속협의를 통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 차관은 “양국이 방산, 교육훈련, 군 고위인사 교류 등 분야에서 더욱 협력해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신 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동북아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지역과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도전”이라며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 등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노력에 사우디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신 차관은 지난 9일에는 칼레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사우디 국방부 정무차관과 만나 올해 4월 대한민국의 수단 재외국민 철수작전 수행 간 사우디 측의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또 사우디가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변화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방 분야에서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방부는 “양측은 이번 두 차례의 고위급 면담이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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