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의무시행된다. 현재 300조원이 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업권이 본격적인 고객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퇴직연금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과 고수익률을 앞세운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업권 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은행 174조9013억원, 보험사 86조5809억원, 증권사 76조5809억원 등 총 338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점유율로만 보면 은행 51.7%, 보험사 25.6%, 증권사 22.7% 순이다.
퇴직연금 특성상 안정적인 재테크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 은행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일부터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 확정급여(DB)형 의존도가 높은 은행·보험사보다 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비중이 큰 증권사로 자금이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퇴직연금은 DB형, DC형, 개인형 IRP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중 디폴트옵션은 DC형, 개인형 IRP 가입자에게 해당된다.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면 운용되는 적립금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제도다. 기존 퇴직연금 가입자가 퇴직연금 운용을 제대로 하지 않아 묶여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국가와의 수익률에서 격차를 보였다. 최근 5년간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퇴직연금 수익률은 △영국 9.8% △호주 8.0% △미국 7.4% 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 퇴직연금(DC형)의 평균 수익률은 2.4%에 불과하다.
이에 금융회사가 가입자를 대신해 퇴직연금을 운용해주고 더 나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새로 퇴직연금에 가입한 경우 첫 부담금을 납부하고 2주가 지난 뒤 운용지시를 하지 않거나 기존 금융상품의 만기가 도래한 경우 6주간 운용지시가 없을 때 디폴트옵션이 적용된다. 디폴트옵션이 적용되기 전에는 현금성 자산으로 남아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퇴직연금 사업자의 경우 초저위험(은행예금·국고채 등) 1개,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각 2~3개 등 최소 7개에서 최대 10개의 상품 또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가입자에게 제시해야 한다.
디폴트옵션은 개별상품 위험 등급 또는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상품별 위험등급을 가중평균한 위험도에 따라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등 5종류로 나뉜다.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리스크가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시행 초기에는 실적배당형보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증시가 침체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익률이 저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 수준이 올라가면서 안정적인 노후를 풍요롭게 보내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안정성·수익성 등 본인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11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업권 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은행 174조9013억원, 보험사 86조5809억원, 증권사 76조5809억원 등 총 338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점유율로만 보면 은행 51.7%, 보험사 25.6%, 증권사 22.7% 순이다.
퇴직연금 특성상 안정적인 재테크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 은행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일부터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 확정급여(DB)형 의존도가 높은 은행·보험사보다 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비중이 큰 증권사로 자금이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퇴직연금은 DB형, DC형, 개인형 IRP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중 디폴트옵션은 DC형, 개인형 IRP 가입자에게 해당된다.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면 운용되는 적립금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국가와의 수익률에서 격차를 보였다. 최근 5년간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퇴직연금 수익률은 △영국 9.8% △호주 8.0% △미국 7.4% 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 퇴직연금(DC형)의 평균 수익률은 2.4%에 불과하다.
이에 금융회사가 가입자를 대신해 퇴직연금을 운용해주고 더 나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새로 퇴직연금에 가입한 경우 첫 부담금을 납부하고 2주가 지난 뒤 운용지시를 하지 않거나 기존 금융상품의 만기가 도래한 경우 6주간 운용지시가 없을 때 디폴트옵션이 적용된다. 디폴트옵션이 적용되기 전에는 현금성 자산으로 남아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퇴직연금 사업자의 경우 초저위험(은행예금·국고채 등) 1개,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각 2~3개 등 최소 7개에서 최대 10개의 상품 또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가입자에게 제시해야 한다.
디폴트옵션은 개별상품 위험 등급 또는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상품별 위험등급을 가중평균한 위험도에 따라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등 5종류로 나뉜다.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리스크가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시행 초기에는 실적배당형보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증시가 침체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익률이 저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 수준이 올라가면서 안정적인 노후를 풍요롭게 보내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안정성·수익성 등 본인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