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해당 여선생의 남자친구라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여자친구가 초6 담임인데, 반 남학생 중에 문제아가 있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예전에도 교실에서 '선생님은 남자 잘 꼬시죠'라는 발언을 한 적 있다"며 "오늘은 카톡으로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고 토로했다.

말미에 A씨는 "비슷한 경험 겪어보신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한다"며 "마음 같아선 (해당 학생이)강제 전학 가버렸으면 좋겠다"고 씁쓸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편 이처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교권 침해 사례는 갈수록 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교권 침해 심의 건수는 2020년 1197건에서 지난해 3035건으로 약 2.5배 늘었다.
아울러 최근 5년 사이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 또는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교사는 26.6%로, 교사 100명 중 약 27명 정도가 정신과 치료·상담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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