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중국증시는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에 대형주들이 대거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7.67포인트(0.55%) 상승한 3221.37, 선전성분지수는 85.85포인트(0.78%) 상승한 1만1028.6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5.16포인트(0.65%), 17.92포인트(0.81%) 상승한 3869.49, 2216.78에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099억, 선전 4637억 위안으로 총 7736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2% 가량 증가했다. 6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각각 19.15억, 15.74억 위안으로 총 34.89억 위안 순매수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전날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단기 재무 부담 완화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에 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또한 전날 발표된 6월 물가지표들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저점 인식이 제기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노무라는 중국 정부의 해당 조치가 "주택 구매를 충분히 자극하고 부동산 섹터를 구원해낼 것 같지는 않다"면서 "중국 정부는 경기 하향 곡선을 막기 위해 추가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증권사 싱예증권은 "이번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는 이미 저점이 형성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에 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40위안 내린 7.18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것으로, 3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가 오른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