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서울 구로구에 '극한호우'가 기록돼 이날 오후 3시 31분 구로구 내 오류·고척·개봉·궁동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또 지난해 8월 수해피해를 당했던 관악구 신림동 J빌라트 인근에도 세찬 빗줄기가 내려쳐 도로가 범람했지만 다행히 크나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큰 비가 이어지자 점포 셔터 문을 내리고 귀가를 서두르는 상점이 속속 눈에 띄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비는 오전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쓷아졌으나 산발적으로 내려 큰 피해로 이어지난 않았다. 이날 비는 오후까지 이어져 일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줬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서울 동남·동북·서북권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비가 내리면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고 있다.
이러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작년 8월 8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를 계기로 도입됐고 이번에 처음 발송됐다.
긴급재난문자는 읍면동 단위로 발송된다.
오후 3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 일부,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60㎜씩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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