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11일 수도권과 부산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후 3시 4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12일까지 중부 지방을 비롯해 전라권·경북 북부 내륙에는 50∼120㎜, 강원 동해안·경북권은 20∼80㎜, 경남권·제주도·울릉도·독도는 5∼60㎜ 내릴 전망이다.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이날 밤과 다음 날 새벽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응급복구를 벌여 추가 피해를 예방하라고 지시했다. 산사태 취약 지역을 미리 살피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면 사전 대피를 실시하도록 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반지하 주택 등에 대해선 지하공간 내 침수가 발생하면 지역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취약계층 대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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