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한-나토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및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리텍스포(LITEXPO) 센터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만나 한·나토 '국가별적합파트너십프로그램(ITPP)'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협력관계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음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 계기 ITPP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고, "양측간 협력을 보다 제도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나토와 정보공유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 사이버안보 선도국으로서 한국의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 설치 및 국제 사이버 훈련 개최 구상을 설명하고, 한국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와 나토의 사이버방위 협력센터(CCDCOE)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아시아 최초(2022년)로 나토 사이버방위 협력센터에 가입한 한국의 역할을 평가하고, "초국경적 위협인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양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2014년부터 나토를 이끌어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면서 나토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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