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CPI 발표 앞두고 인플레 둔화 기대…3대지수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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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7-1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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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 고용시장 상황 속에 연준 행보 갈림길

사진Getty Images via AFP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상승했다. 물가 상승 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서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02포인트(0.93%) 오른 3만4261.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9.73포인트(0.67%) 상승한 4439.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5.22포인트(0.55%) 뛴 1만3760.7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0.86% △필수소비재 0.14% △에너지 2.2% △금융 1.19% △헬스케어 -(변동없음) △산업 1.2% △원자재 0.97% △부동산 1.17% △기술 0.1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06% △유틸리티 1.24% 등을 기록했다. 

현재 시장은 CPI와 오는 13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지표와 2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인플레이션 둔화 여부다. 지난주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CPI가 긴축의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커졌다. 다우존스 등 시장조사기관은 6월 CPI가 전년 대비 3.1% 올라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이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날 CME페드워치는 7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4%까지 반영한다. 이는 전주보다 5.6% 오른 것으로 FOMC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분위기가 굳어가는 모습이다. 

CPI 상승 폭이 둔화 추세를 보이더라도 연준의 긴축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테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CPI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연준에게 충분하지 않으며, 연준은 임금 상승발 물가 상승 악순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임금 상승률이 4%를 크게 밑돌 때까지 계속 (긴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유심히 지켜보는 또다른 요소로는 이번주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오는 13일 펩시와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웰스파고, 시티그룹, 블랙록 등 주요 금융사의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다. 금융기업 펙트셋은 주요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할 것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금융업은 실적은 오르고 에너지 기업은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종목으로는 △뉴웰 브랜즈 11.02% △액티비전 블리자드 10.02% △엣시 9.18% 등이 크게 오르고 △베리샤인 -5.05% △일라이 릴리 앤 코 -3.04%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2.13% 등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리자드는 미 법원이 연방거래위원회의 마이크로소프트·블라지드 인수 중단 가처분 요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2달러(2.49%) 상승한 배럴당 74.8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71달러(2.2%) 오른 배럴당 79.40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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