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신세계의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 1조7348억원과 영업이익 15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6% 하락한 수치지만 컨센서스는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할 전망이다. 기타비용 상승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21% 감소가 예상된다. 면세점 매출은 중국 보부상(따이공) 수요 감소로 20% 이상 역신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별여행자(FIT) 비중이 35%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반기 실적은 개선이 기대된다. 백화점 실적은 기저 부담 완화와 소비심리 반등 등에 힘이버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점 역시 인천공항 임차료 부담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개별여행객 비중 확대와 시내면세점 수요회복이 더해지면서 이익 개선세가 가팔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연간 면세점 영업이익 추정치로 1260억원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은 분기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면세점 이익 개선폭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면세점 사업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며 "면세점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 주가 상승폭이 클 수 있어 저가 매수가 유효한 상황이다.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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