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2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중공사업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6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높였다. 시장 전망치(447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민식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단 납기 물량이 매출액에 반영되면서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미국에서 변압기가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아니라 리드타임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의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선 일부 전력기기 업체의 실적 개선이 산업 전체로 확산될 것이란 투자자의 인식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HD현대일렉트릭, 올해 1분기 LS일렉트릭, 2분기 효성중공업까지 순서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 내 공장 증설, 신재생에너지 증가로 신규 전력기기 수요증가 등이 배경"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언급한 수요 상승 요인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낮다"며 "주가 상승으로 인해 역사적인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상단을 돌파했으나 장기 사이클 호황의 시작단계로 실적 상승이 주가를 뒷받침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