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달 12일을 산업안전보건의 달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정하고 현장점검과 안전수칙 안내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7월을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에서 '산업안전보건의 달'로 격상했지만 현장에서는 중대재해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조처다. 고용부 자료를 보면 이달 들어서만 노동자 9명이 작업 중 추락·끼임 사고 등을 당했고 이 가운데 4명은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중대재해 발생 상황 등을 공유하는 오픈채팅방인 중대재해 사이렌 등에 '중대재해 주의경보'를 발령하고, 현장점검 운영 사실과 사업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 등을 안내한다.
현장점검에는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와 전국 지방노동관서, 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투입한다. 중대재해 가능성이 높은 추락·끼임·부딪힘 등 3대 사고 유형, 8대 위험 요인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위험성 평가 실시 여부와 적정성 등도 들여다본다.
지방노동관서와 자치단체, 노사단체, 업종별 협의회 등으로 꾸린 '안전문화실천 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역 단위 현장 캠페인도 병행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산업안전보건 달 격상에도 사망 사고 소식이 계속 들려 안타깝다"며 "사업장 점검과 캠페인을 일제히 실시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중대재해가 줄어들도록 예방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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