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국내 언론과의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플레이오프 전에 페덱스컵 순위를 30위 이내로 끌어올려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 당면 목표다. 7월 한 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현재 페덱스컵 순위 35위다.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5계단 이상 끌어 올려야 한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까지는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임성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영국에 도착했다. 영국에서는 이번 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이 열린다. 대회장은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 30위 안에 들어야 출전할 수 있다. PGA 투어에서는 '별들의 전쟁'으로 통한다.
임성재는 영국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2개 대회 이후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정규 시즌은 윈덤 챔피언십으로 종료된다.
첫째와 둘째 플레이오프는 출전할 수 있지만 투어 챔피언십을 위해서는 한 달간 좋은 성적을 쌓아야 한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시즌 중반에 부진했던 것이 아쉽다. 상위 10위 안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한 달 능력을 모두 쏟아부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차 적응은 거의 한 달이 걸렸다. 우승이 없는 조급함은 없다. 우승이 쉽지 않다. 상위권에 있으니 기회가 올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영국 코스에 대해서는 "바람이 변수다. 지난해 바람이 심해서 힘들었다. 130야드(약 118m)에서 6번 아이언을 쳐도 짧았다. 낮은 탄도로 쳐야 하는 곳인데 탄도가 높은 나에게는 불리하다. 대신 티샷할 때 시야가 트여있고, 러프도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딱딱하다. 구르는 거리와 방향까지 계산해야 한다. 나에게는 미국 코스가 잘 맞는다. 컷 통과가 목표다. 다음에는 상위 10위, 그다음에는 상위 5위가 목표다. 우승하면 더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