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다시 장맛비…수도권 이틀간 250㎜ 물폭탄

  • 12일 오후 전국 곳곳 소나기

서울에도 많은 비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우비를 입은 외국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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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우비를 입은 외국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13일부터 14일 사이 수도권에는 최대 250㎜에 달하는 거센 비가 쏟아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새벽 남부 지방에 시간당 60㎜에 육박하는 장맛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전남 순천 58.5㎜(오전 6시 8분), 여수공항 51.0㎜(오전 2시 27분), 경남 남해 53.6㎜(오전 6시 44분), 강원 고성 44.5㎜(오전 3시 8분)

대기 불안정으로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과 제주 5~20㎜, 경상권 5~60㎜다.

13일부터 이틀간 전국이 다시 장마권에 든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 정체전선(장마전선)상에서 저기압 발달하면서 북한 북부로 북동진해 13일 새벽 서쪽부터 장맛비가 내린다. 아침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북한에서 남하하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은 강한 비 구름대가 만들어진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비 구름대 남하가 정체되면 한 곳에 강수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국 50~150㎜, 제주 5~40㎜다. 수도권에는 250㎜가 넘는 장맛비가 오는 곳도 있다. 일부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 북부에는 200㎜ 이상이 내린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에는 13일 오후에 특히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80㎜ 상당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박 예보관은 "최근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적은 양의 비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옹벽·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 하천 제방 유실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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