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인 북아현3구역이 재도전 끝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강북 지역 알짜 정비사업지로 4776가구의 대단지를 목표로 하는 북아현3구역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북아현3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북아현3구역)에 따르면 북아현3구역은 전날 진행된 서울시의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앞서 지난해 말 건축심의를 신청한 북아현3구역은 지난 4월 보류 결정을 받은 뒤 다시 한번 심의에 도전했다.
북아현3구역 조합 관계자는 “이번 심의에서는 당초 29층이던 브릿지 동을 32층으로 상향하는 방안과 단지 사이 중간 도로를 없애 편의성을 높이는 내용 등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현재 조합은 사업 시행 변경인가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세입자, 영업권 조사 및 조합원 권리분석을 마쳤다. 현재는 전체 소유주 지적정리, 편입구역 감정평가 실시계획 수립, 정비사업비 수정 예산(안) 수립 등 선행업무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마칠 예정이다.
북아현3구역은 대지가 27만㎡가 넘는 곳으로 서울 강북권 노른자위 입지로 꼽히는 북아현뉴타운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과 5호선 서대문역을 이용할 수 있다.
2008년 구역이 지정된 북아현3구역은 그해 조합설립인가를 얻었고, 2011년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2년엔조합원 분양신청까지 마치는 등 초기에는 빠른 사업 진행 속도를 보였다. 그러나 분양신청결과 현금 청산자가 수백 명 나오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이후 2019년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한 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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