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대학 위기 타개책' 글로컬대학...15개 대학 예비선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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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7-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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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말 최종 선정된 글로컬대학 발표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6월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6월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수도권 대학에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15곳이 예비지정 대학으로 확정됐다. 신입생 정원 감소 등 위기에 몰린 대학을 구조조정하는 목표로 추진되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심의위원회를 연 결과 1개 대학이 낸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발표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가 그대로 확정됐다. 지난 5월 총 108개 대학이 94개의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고, 6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학교 15곳이 선정됐다. 

강원대·강릉원주대와 부산대·부산교대 △충북대·한국교통대 △안동대·경북도립대 등 총 4곳(8개교)이 공동신청한 대학교다. 사립대학교는 △경상국립대 △순천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포항공대 △한동대 △한림대 등 11곳이다. 

예비지정 대학은 오는 10월 6일까지 대학 구성원과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계 등과 혁신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평가위원회를 꾸려 본지정 평가를 진행하고, 10개 안팎의 대학을 최종 선정해 10월 말 발표한다. 

교육부는 "이번 지정 결과와 관계없이 대학이 다양한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같은 다양한 행정적인 지원방안과 재정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이 원하면 신청 과정에서 제시된 국립대와 공립대 간, 일반대·전문대·사이버대 간 새로운 통합모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 전공 선택권 강화와 미래형 학사구조 개편에도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글로컬대학 신청 과정에선 87개 대학이 무전공 모집, 모집단위 광역화 등 학생 모집단계에서 '벽 허물기'를 제안했다. 대학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진로 변경을 할 수 있고, 사회 진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신청 과정에서 제안한 모든 규제개혁 과제를 검토하고, 예비지정 대학이 신청한 과제는 우선적으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 성인학습자 유치 등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도입과 연계해 지역 차원에서 대학 혁신과제 추진을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들이 치열한 고민과 논의를 통해 제안한 혁신기획서가 모두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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