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에 대비해 지난 1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생화학 테러 상황을 가정한 민-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훈련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주관으로 육군 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 제17보병사단 화생방대대, 제3경비단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위해물질 분석기, 생·화학 작용제 탐지장비 등 공사와 군이 보유 중인 최신 대테러 장비 24종 85점이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생화학 테러 발생에 대비한 기관별 책임과 역할 숙지 및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국내선 수하물 수취대에서 성분 미상의 백색가루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앞서 공사는 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2017년 6월 육군 제3경비단과 화생방 상호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3월 협약을 개정해 세부임무를 구체화하고 합동훈련 및 점검을 강화했다.
현재 공사는 공항 내 테러 행위 전반에 대한 종합훈련과 특정 상황에 대한 부분훈련을 격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대테러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비상상황에 완벽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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