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2일 "댐 하류 순찰 때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는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서로 보완해 역할을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 제주시에 있는 제주지방기상청에서 기상청·유역환경청·홍수통제소·한국수자원공사·국립공원공단·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영상회의를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이번 주 내내 전국에 집중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관별 호우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자 열렸다.
한 장관은 "댐 수문 개방으로 하류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안전조치 이행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수문 방류 24시간 전 사전예고와 방류 3시간 전 통보, 댐 하류 순찰과 경보방송 등에 더 신경 써달라는 당부다.
긴장감을 가질 것도 주문했다. 한 장관은 "최근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가 잦아 현재 강우 강도가 낮다고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강우가 그쳤을 때 더 긴장하자"고 말했다. 이어 "과잉 대응이라 느껴질 정도로 호우특보 발령 전이라도 하천 출입 통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미연에 인명사고를 방지하라"고 지시했다.
제주기상청 직원들에겐 "정확한 기상예보가 재난 대응 시작"이라며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 장관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매년 개최하는 '제주포럼' 연사로 초청돼 이날부터 제주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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