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당시 한미일 3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한자리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합참 대변인 데이브 버틀러 대령은 회의 막바지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3국 합참의장 회담은 사전에 일정이 조율된 것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점과 겹쳤다.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는 2010년부터 화상·대면으로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열린다.
3국 합참의장회담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평가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이번 주 내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최근 미군 정찰기의 정찰비행에 항의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미국 공군 정찰기가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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