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중국의 핵확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제 규범과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주시하고 있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국제법에 위배되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상기하게 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의 군비증강, 핵확장과 현대화에 대해 우려한다"며 “아시아에서 일어나는 일은 유럽에 중요하고,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시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안보가 지역적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문제라는 것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가 사무총장은 인도태평양지역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이날 나토 회원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AP4), 유럽연합(EU)이 참여하는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나토는 지역안보 기구이지만,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서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로·대서양 지역에 발생하는 일은 인도·태평양지역에도 중요하다.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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