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사이버 보안 강화에 올 상반기 64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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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7-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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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 취약성 점검에 200억원 투입...외부 전문가 통한 '모의해킹' 점검

  • 196억원은 '통합 모니터링'에 투자...분산된 역량 모아 신속 대응체계 구축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약 640억원을 집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기존 대비 3배 이상인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지 4달만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을 공표하고, 핵심내용 중 하나로 정보보호 투자액 확대를 예고했다. 총 110가지의 추진 과제 중 주요 투자 부문은 △취약성 점검 △통△합 모니터링 관제 △인프라 투자 등이다.

가장 많은 비용을 집행한 곳은 약 200억원을 투입한 '취약성 점검'이다. 사이버 보안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공고히 해 이슈 발생을 기술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통한 모의해킹 등을 준비하고 있다.

'통합 모니터링 관제'에는 약 196억원을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한 세부과제 중 하나로 마곡사옥 1층에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그간 분산되어 각각의 기능을 하던 관제센터를 한 곳으로 합쳐 사이버 보안의 신속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인프라 투자에도 약 172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중 전체 방화벽에 대한 정책관리 솔루션을 통해 관제 정책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웹방화벽도 이중·삼중으로 추가 투입해 B2B·B2C 인프라 보안 체계를 더 고도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 밖에도 △정보보호 전담 인력 강화 △보안 조직 확대·개편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영입 △'정보보호자문위원회' 신설을 통한 보안 검증 체계 강화 △인재 육성을 위한 숭실대학교 연계 정보보호학과 운영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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