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대기' 기시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尹 "양국 관계, 개선‧발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된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취임 후 6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정상회담은 오후 1시 5분에 시작해 1시 35분에 종료됐다.기시다 총리는 회담장에 미리 도착해 약 7분간 대기했고, 윤 대통령이 입장하자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큰 목소리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윤 대통령에게 설명하기 전 일종의 성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에 한 달 반 만에 기시다 총리를 다시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며 "함께 노력한 결과 한일 양국 관계는 개선과 발전의 방향으로 지금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尹 "AP4, 나토와 연대해 집단 안보 태세 확립...인태 안보 주도적 역할"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대서양의 안보와 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담 사회를 맡아 "우리 AP4는 나토와 연대해서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꼭 4개국 사이에서 연계하면서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새마을금고 사태'에 화들짝···시중은행으로 탈출하는 자금
시중은행 수신자금이 최근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 여파로 상당폭 늘고 있다. 연체율이 급증한 새마을금고에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위기까지 가중되자,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한 금융소비자들이 금융권 내에서 안심할 수 있는 시중은행으로 자금을 옮겨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4개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이날 기준으로 1573조8828억원을 기록했다. 6월 말 1566조8046억원을 기록했던 만큼 불과 약 2주 만에 7조782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상품 별로는 정기예금과 적금 규모가 각각 6조9507억원, 6231억원씩 증가했다.
은행권 수신자금은 통상 계절적 특성에 따라 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7월에는 하향세를 나타낸다. 반기 말까지는 기업들이 자금을 확보해두는 경향을 보이면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가 7월이 되면 단기 대금결제나 보너스 등의 기업 자금 수요가 확대돼 수신 규모가 소폭 내려선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여기에 6개월 단위로 묶이는 수신 상품도 반기 말 기준으로 풀리면서 수신이 일부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모습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근 새마을금고에서 터진 뱅크런 위기가 은행 수신자금 확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이 6%대까지 급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인 바 있다.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지난 4월 말 기준 258조2811억원으로, 2개월 전인 2월 말보다 약 7조원 줄었다. 새마을금고는 5월 들어 예금 잔액이 다시 늘고 있다면서 진화에 나섰으나, 이후 불안심리는 더욱 커지면서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대규모 인출 사태까지 벌어졌다.
LG전자, 비하드웨어·B2B·신사업 '3대 동력' 기반 혁신 가속페달
LG전자가 12일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선포한 것은 지속 가능한 성장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기존 가전사업만으로는 글로벌 경기 변동에 취약할 수 있는 데다 중국 브랜드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진단에서다.이에 LG전자는 △비하드웨어(Non-HW)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성장동력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2030년에는 매출·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에서 3대 성장동력 비중이 절반 이상 되도록 초점을 맞춰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3대 성장동력 확보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정조준
우선 LG전자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 콘텐츠와 서비스·구독·솔루션 등 비하드웨어(Non-HW) 사업을 더해 수익을 꾸준히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혁신을 꾀한다.
현대百 무역센터점 앞에서 7중 추돌 사고…고령 운전자, 급발진 주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주차장 인근에서 고령의 운전자가 몰던 제네시스 G90 차량이 주차요원 등을 쳐서 3명이 다쳤다.1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주차장 입구 인근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운전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질주해 차량 5대와 오토바이 1대를 들이받는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목격자는 “지하 주차장에서 차가 갑자기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주차 업무를 보던 40대 B씨가 크게 다치는 등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의식이 없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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