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 회의는 유기적인 수산 재해 대응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해 기관별 대응 계획, 방제장비 확보 현황, 고수온・적조 예찰 강화, 피해 발생 시 민・관 합동 현장 대응, 기관별 협조 사항 순으로 발생 단계별 대응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 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확대로 기온 상승 및 엘니뇨에 따른 저위도의 많은 수증기 유입으로 강수량 증가와 더불어 수온은 평년보다 0.5~1℃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수온은 7월 초·중순 관심 단계, 중·하순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돼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상북도 연안 해역은 현재 냉수대 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급격한 수온 변화로 인해 양식 생물 피해 발생이 우려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경북도는 지난해 고수온 특보가 최장 기간(64일) 발령됐음에도 불구하고 관계 기관 간의 긴밀한 협의와 양식어가의 철저한 대비로 수산 재해 피해 제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보다 세분화된 4대 추진 전략과 12개 중점 관리 대책을 수립해 2년 연속 수산 피해 제로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산 재해 대비 고수온 대응 지원 사업 등 8개 사업에 25억원을 지난달 조기 집행 완료했으며, 적조 대비 공공 방제장비인 전해수 황토살포기 1대, 방제 바지선 1척, 황토 2만2770톤과 냉각기, 순환펌프, 히트펌프 등의 개인방제장비 2297대를 사전에 비치·점검 완료했다.
현재 경북 도내에는 79개 양식장에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1832만6000마리를 양식하고 있으며,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가 전체 양식 어류 중 86.7%를 차지하고 있어 양식어가의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대외적인 영향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으로 수산물 소비 위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고수온・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하나 되어 총력 대응하겠다”며, “양식 어업인들도 입식·출하신고 철저 및 수온 변화에 따른 양식장별 관리 요령을 숙지해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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