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빨간집모기는 마을 및 축사 주변 논두렁,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매년 6월 남부지역에서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 밀도가 높아지고 10월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환자 수는 연간 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더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안병숙 보건소장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 드린다. 시민들께서도 모기 회피 요령을 숙지해 야외활동을 해주시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유충서식지(고인 물)를 없애는 등 모기 방제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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