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 현지 동포들을 만나 "양국(한국과 폴란드)의 협력은 이제 방위산업, 원자력을 포함한 첨단 분야로 확대되면서 전략적 관계가 한층더 심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수교 34년이 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다"며 "지난해 양국의 교역 규모는 9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300개가 넘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 동포들에게도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는 지난 30여년간 우리 동포들이 현지에서 열심히 뛰어주신 것에 힘입어 이렇게 단단하게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폴란드 각지에서 기업활동을 하시는 동포 여러분들은 한국과 폴란드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가교로써 큰 역할을 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폴란드 동포사회는 긴급 귀국과 백신 접종을 서로 돕는 따뜻한 동포애를 발휘했다"며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피해 폴란드로 피난 온 고려인 동포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숙식과 생필품을 지원한 것 또한 국제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재외동포청 출범을 언급하고 "재외동포청은 우리 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여러분을 대한민국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여러분께서 세계 어느 곳에 계시든 마음껏 도전하고 역량을 펼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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