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또다시 현 3.5%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 7인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지난 2월, 4월, 5월에 이어 총 4차례 연달아 단행됐다. 한은 금통위는 최종금리 수준을 3.75%까지 시사하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꾸준히 내비쳐 왔다. 이창용 총재 역시 지난 5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절대로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적어도 금통위원들이 상황을 보자고 한 것은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매파적 기조를 유지한 바 있다.
한편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과도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가 한은 7월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3%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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