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악성 난계 '박연' 선생의 탄생지인 충북 영동군에서 개최된 제48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가 지난 1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총 5일간의 행사는 영동군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됐으며, 국악인들의 열정과 풍부한 창작력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가자수가 코로나19 사태의 완화와 국악인들의 난계국악경연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지난해보다 100여명 증가한 264명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이번 경연대회의 목적은 우수한 신진 국악인에게 등용의 기회를 부여하고 국악의 보존과 체계적인 계승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경연대회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다양한 참가자들의 출연으로 국악계의 새로운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부 대상에 정성수(40·남·용인시)씨가 선정됐다.
정씨는 섬세하면서도 여린 아쟁 연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영예의 대상(대통령상)과 7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제48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종료된 만큼, 앞으로 개최될 다른 행사들도 성공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더 많은 신진 국악인들이 참여하여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국악을 선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 심천면 출신으로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의 음악 업적을 기리고 우수 국악인을 발굴하기 위해 영동군과 (사)난계기념사업회 주최해 매년 이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일반부
△대상(대통령상) 정성수(아쟁·경기도 용인) △1등(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신희재(대금·부산) △2등(충청북도지사상) 김규현(피리·서울) △3등(영동군수상) 조결(아쟁·서울)
□대학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송주희(가야금·한국예술종합학교) △1등(충청북도지사상) 이재우(대금·서울대학교) △2등(국립국악원장상) 전수민(해금·이화여자대학교) △3등(영동군수상) 신수아(해금·한양대학교)
□고등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차승재(거문고·국립국악고) △1등(충청북도지사상) 남현서(피리·국립전통예술고), 문혜원(대금·국립국악고), 임단(가야금·국립국악고), 정인서(해금·국립국악고), 정모아(아쟁·국립전통예술고), △2등(영동군수상) 박선우(피리·국립국악고), 정현태(대금·국립국악고), 이유진(가야금·국립국악고), 이주언(거문고·국립국악고), 김지아(해금·국립전통예술고), 이진이(아쟁·국립국악고) △3등(영동군의회 의장상) 이하은(피리·국립국악고), 김지우(대금·국립전통예술고), 이지수(가야금·국립국악고), 신동휘(거문고·국립국악고), 송지후(해금·국립전통예술고), 문세영(아쟁·국립전통예술고)
□중등부
△대상(국립국악원장상) 최현서(피리·국립국악중) △1등(충청북도교육감상) 임주하(대금·국립전통예술중) △2등(영동군수상) 이연주(거문고·국립전통예술중), 이시원(대금·국립국악중) △3등(영동군의회 의장상) 윤주원(가야금·국립전통예술중), 김태완(가야금·국립전통예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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