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세종시에 2025년 개관 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개관전 전시 설계안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세종시 국립박물관 단지 내에 개관 예정인 5개 박물관 중 하나로, 연면적 2만2155㎡, 5개 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약 1500억원이다.
개관전 계획안은 지난 2년간 도시건축계 전문가로 구성된 박물관 추진위원회(한만희 위원장 외 9명), 전시기획·연구자 그룹(김성홍 전시감독), 민간업체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 개관전은 도시건축 연대기, 주거, 도시 인프라, 건축구법, 도시건축 인물 등 10개 소주제로 구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위적인 전시 벽을 최소화해 건축물 본래의 공간미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상설 전시와 더불어 기획전시 공간을 계획해 도시건축박물관이 추구하는 생동적으로 변화하는 전시 환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물관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체험, 모형 연출, 몰입형 영상 등 최신 전시기법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을 전문가는 물론 모든 국민들이 건축과 도시를 더 깊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전시설계안의 실제 구현과 소장품 확보 등 향후 추진 과정에서 더욱 많은 소통과 참여를 통해 박물관을 더욱 알차고 내실있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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