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하반기 생산·수출 증가…경기·내수는 불안요인"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사진=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들이 올 3분기 설비투자와 생산,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부진 등은 3분기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본 조사에서 설비투자(101.9, 0.1p↑), 생산 (100.3, 0.4p↑), 수출 (97.6, 0.3p↑) 지수는 3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800여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전망지수 100 이상이면 긍정 전망, 100 이하일 경우 부정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상반기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한 자동차(107.4, 1.6p↑)는 3분기에도 여전히 수출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전자부품(115.2, 27.8p↑)도 차량부품 수요 증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생산 및 설비투자도 전자부품, 자동차 분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3분기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경기전반 92.1(2.0p↓), 내수 92.6(1.0p↓)는 전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3분기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48.0)을 꼽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40.9), '인건비 상승'(38.0)이 뒤를 이었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의 수출, 생산, 설비투자 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으로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중견업계가 우리 수출과 경제의 상저하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만큼 정부도 수출확대, 내수촉진, 투자활성화, 킬러규제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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