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통위원 6명, 최종금리 3.75% 가능성 열어둬…피벗 논의는 아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7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7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리 인상기 최종금리 수준과 관련해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가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3.5% 동결을 결정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6월 물가상승률이 2.7%를 기록했지만, 8월 이후 (반등해) 연말에는 3% 내외로 움직일 것이라는 게 저희 전망이고, 내년에서야 2%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미국 물가 역시 생각보다 많이 안정됐지만,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다시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기준금리) 연내 인하 이런 건 이야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통화정책 전환 논의 시점에 대해서는 "물가 목표인 2%(대 물가 상승률)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과정에 도달했다는 확신이 들 때 인하를 논의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이 총재는 피벗 시기에 대해 "연말이 될지, 언제가 될지 못 박는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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