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더 나은 내일 만들기"...LGU+ '베터' 돌풍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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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7-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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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별로 쌓아가는 가벼운 일상 기록이 기존 SNS와 차별점

  • 3년 내 MAU 100만 목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만들 것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일상 기록 SNS 베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일상 기록 SNS '베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베터'가 출시 100일 만에 누적 게시물 3만건을 넘어섰다. 차곡차곡 일상을 쌓아가는 형태의 한국형 SNS가 글로벌 공룡 기업이 즐비한 SNS 시장에서 차별적인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13일 LG유플러스는 일상기록 SNS '베터' 설명회를 열고,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베터는 가볍게 일상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통해 더 나은(Better) 자신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SNS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갓생살기'에서 착안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갓생이란 목표를 정하고 이를 부지런히 실천하는 삶을 말한다.

베터 게시물은 1000자 이내의 짧은 글과 사진으로 구성된다. 가벼운 글에 최적화해, 1분 안에 손쉽게 일상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주제별 게시물을 '보드'라는 스토리라인 형태로 묶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SNS의 경우 휘발성이 강하다. 게시물을 추가하면 이전 게시물이 밀려나, 과거 게시물을 찾기 어렵다. 반면 베터는 주제 보드 아래에 목표를 향한 이야기를 지속해서 담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하루하루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00일간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누적 게시물 3만5419건을 달성했다. 소재 하나로 이야기를 푸는 '기획 콘텐츠'가 42.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일상 기록' 37.8%, '일상 반복(루틴)' 17.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관심사별로 '리더'와 함께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 간 영감을 나누며 꾸준한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에세이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 저자인 봉현 작가의 경우 베터 커뮤니티 멤버 모집 2일 만에 1400여명이 몰리며 조기 종료된 바 있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기존 통신 서비스 가입자 외에 비통신 가입자를 확보하고, 플랫폼 사업자로서 저변을 넓히기 위해 베터를 기획했다"며 "일상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자신의 모습을 알고, 단단해진 자신이 남에게 영향을 주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터는 향후 3년 이내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0만명을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글로벌 SNS와 비교하면 작아 보이지만, 주요 목표가 국내 25~35세 청년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단기적으로는 큰 매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용자에게 보상을 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사용자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사업과도 연계하는 등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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