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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역, 강한 비 피해 신고 잇달아...호우특보에 '비상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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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7-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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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 신고가 이어지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산 69㎜, 처인 역삼(용인) 46㎜, 대부도(안산) 45.5㎜ 등 비가 내렸다.
 

오전 중 도내 곳곳에 강하게 내린 비로 인해 호우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44분 경기 수원 장안구 영화동에선 주택에 벽돌이 무너져 내릴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내렸다. 앞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59분 수원 권선구 세류동 도로 등에서 배수 지원도 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총 배수 지원 4건, 안전 조치 8건 등 총 12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다.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근무한다. 각 시·군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황을 파악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개 시군에 긴급 공문을 보내 "강한 강우가 시작되기 전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붕괴 우려 지역, 침수 우려 도로 등을 사전점검하고 하천변 산책로 출입 통제, 저지대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점검·조치 등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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