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3일 포항 본사에서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라는 의미를 담은 ‘배터 월드 위드 그린 스틸(Better World with Green Steel)’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날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철강산업이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 다(多)배출 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포스코는 앞으로 다양한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업의 진화를 이끌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시대의 변혁에 대응하고 미래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구조적 변혁의 시기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국내에서는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Green 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철강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차세대 친환경 성장산업 제품을 집중 개발하고 미래형 제품 포트폴리오인 프리미엄 플러스(Premium Plus) 제품 1400만t 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경쟁력 있는 저원가 생산체제 구축,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세일믹스(Sales Mix) 고도화 등 철강 전 가치사슬에서 구조적인 혁신으로 시황에 의존하지 않는 두터운 수익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생산라인은 제철소를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기반으로 고효율 공정 프로세스로 탈바꿈하고 마케팅·구매 분야에서는 메타버스를 개발해 전사 공급망을 초(超)연결함으로써 미래형 첨단산업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상공정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2022년 500만t에서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늘려 양적 성장을 추진해 글로벌 철강사로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t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합산 매출액 100조 원, 합산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3배 수준,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2년 대비 2배 수준을 확보해 조강 생산능력 글로벌 톱5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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