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김영중)이 공단에서 관리하는 국가자격과 국민 교육·훈련 정보를 디지털 배지로 구현할 '국가자격전자지갑(Q-net 앱)'개발에 착수한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 역량과 성취 결과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Non-Fungible Token)으로 구현하는 서비스다. 정보에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Decentralized Identifier)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 인증 획득을 게임 방식과 결합해 학습자에게 지속적인 역량 개발 동기를 부여한다.
디지털 배지 구축사업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지원하는 2023년 '공공분야 블록체인 집중사업'으로 선정됐다. 공단은 보유한 국가자격 취득정보와 한국고용정보원 직업훈련 이력정보를 연말까지 디지털 배지로 구현한다. 정부 모바일 신분증 전자지갑과 민간 플랫폼 전자지갑에도 연계할 방침이다.
디지털 배지 서비스가 개시되면 이용자는 자신의 스마트기기에 '국가자격 전자지갑' 앱을 내려받아 자격취득과 훈련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비대면·모바일로 즉시 증명서 제출과 인증이 가능하다.
그간 개인은 취업과 인사·경력관리를 위해 주로 종이증명서를 발급받아 해당 기관에 방문·우편 또는 스캔본으로 제출해왔다. 발급 유효기간과 보관 문제로 동일 증명서를 여러 차례 발급받는 불편함도 있었다.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가자격·훈련정보는 개인 직무역량을 인증하는 객관적 지표로 일자리와 직결된 중요 정보"라며 "앞으로도 신기술과 데이터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으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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