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추천도서는 초·중·고 교사들로 이뤄진 인문독서교육강화 현장지원단의 토의 및 합의를 거쳐 선정했으며, 학교급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협의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초등학생은 학년군을 4가지로(1~2학년·3~4학년·5~6학년·공동) 분류해 추천했고, 중학생은 2015개정교육과정 관련 성취기준을 활용한 ‘독서성취주제’ 10가지를 제시 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도서를 중심으로 추천했다.
고등학생은 인문, 사회, 과학기술, 예술, 문화 등 5개 분야로 추천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추천 도서별로 성취기준과 주제어를 제시했고, 중학생은 추천 도서의 수업 활용 예시와 함께 읽으면 좋을 작가의 다른 작품을 제공했다.
또한 고등학생은 문학을 50선으로 확대해 작품별로 2015개정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제시해 독서교육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교육청은 추천 도서를 기반으로 학교별 자체 독서교육계획 수립을 권장하고, 학교급별로 추천 도서 수업 사례를 공모해 우수사례를 공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우리 학생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문해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천 도서를 활용한 책읽기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따라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성숙한 자아를 확립하고, 책 읽는 학교 문화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뮤지컬로 양성평등문화 배워요”…양성평등문화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전북교육청은 13일 학교 구성원의 건전한 성인지감수성 증진 및 양성평등 실천 의식 제고를 위해 ‘2023년 양성평등문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전북교육청은 학교 구성원들의 올바른 성 가치관 함양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문 공연기관과 연계해 학생 참여·체험형 뮤지컬 공연프로그램을 구안했고, 각급 학교에 프로그램(뮤지컬) 참여 신청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전주·군산·익산 등 3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7월과 10월에 총 6회에 걸쳐 성인지 감수성 교육 뮤지컬 공연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참여·체험형 뮤지컬 공연은 초등 및 중등의 각 발달단계에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하고, 공연 중 배우와 관객이 직접 소통하며 호흡할 수 있도록 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첫 공연은 오는 14일 전북교육청과학교육원 사이언스홀에서 익산·완주·부안 등에서 참여를 신청한 4개교,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공연명은 ‘메타버스 대소동-이상한 나라의 달콩’으로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성차별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카톡· SNS 등에서 벌어지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