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 하반기 미국·중국 경제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미국경제는 연착륙 가능성이 커진 반면 중국경제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요소들이 서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 총재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상했던 대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빠르게 오르지 않고 있다”며 “기술집약 산업에서 미·중 협상 결과에 따라 분위기와 경제성장률이 많이 달라질 수 있고 한국도 중국에 반도체를 많이 수출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중국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국내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은은 미국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 고조, 반도체 산업 회복 등을 근거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가 출하량이 늘어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가에 반영되듯이 온기가 약간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며 “한국 경기 전체를 볼 때는 중국 하나만 보는 것은 아니므로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난 5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까지 떨어진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오는 8월부터 반등해 연말쯤 3%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8월부터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국내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도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3.0%까지 낮아졌지만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때문에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이 총재는 한·미 양국의 금리 격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경기 등이 되살아나면서 외국에서 채권도 들어오고 외화 수급 사정도 개선되니까 한·미 금리 격차가 커졌지만 환율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지 않냐”며 “금리 격차도 고려해야겠지만 마치 공식처럼 금리가 벌어지면 원화가 평가 절하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상했던 대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빠르게 오르지 않고 있다”며 “기술집약 산업에서 미·중 협상 결과에 따라 분위기와 경제성장률이 많이 달라질 수 있고 한국도 중국에 반도체를 많이 수출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중국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국내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은은 미국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 고조, 반도체 산업 회복 등을 근거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가 출하량이 늘어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가에 반영되듯이 온기가 약간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며 “한국 경기 전체를 볼 때는 중국 하나만 보는 것은 아니므로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난 5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총재는 한·미 양국의 금리 격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경기 등이 되살아나면서 외국에서 채권도 들어오고 외화 수급 사정도 개선되니까 한·미 금리 격차가 커졌지만 환율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지 않냐”며 “금리 격차도 고려해야겠지만 마치 공식처럼 금리가 벌어지면 원화가 평가 절하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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