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가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수자원공사는 13일 밤 집중호우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즉시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전사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본사와 현장 등 100여개 부서가 동시에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비상대책본부는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관리와 운영 현황 점검, 피해 발생 때 신속한 응급복구 등에 나선다. 댐 주변 등 호우 우려 지역은 민간 통제를 강화하고, 수문 개방에 따른 사전 경보체계 점검과 집중호우 시 행동요령 홍보도 한다.
13일 밤 10시 기준 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총 351㎜에 달한다. 주요 댐 누적 강수량은 소양강댐 309㎜, 대청댐 336㎜, 주암댐 500㎜, 보령댐 370㎜, 안동댐 422㎜, 남강댐 433㎜ 등이다. 이번 장맛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실시간 변화되는 강수 현황과 댐 하류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주댐과 대청댐 등 8개 댐 수문을 개방하는 등 홍수 조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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