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보건의료노조는 민폐파업...의료인 의무 저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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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7-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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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의 생명과 안전 볼모로 잘못된 방법으로 강행"

  • "교통대란 일으킨 건 파업 순수성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을 두고 "민폐파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요구사항이 무엇이건 이렇게 대규모 의료공백을 일으키면서까지 총파업을 하는 것은 의료인 윤리와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권 퇴진' 등을 내건 민주노총의 불법 정치파업 시기에 맞춰 총파업에 들어가고 세종대로 4차선을 막고 교통대란을 일으킨 것은 파업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현재 열악한 의료환경을 고려할 때 보건의료노조 요구사항 중에는 정당한 것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요구는 적지 않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1년 9월 2일 노정합의 이래 정부가 간호사 처우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터에 당장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을 가지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아 파업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이것이 과연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다'는 나이팅게일 선서에 부합하는 태도냐"며 "정치 투쟁을 위해 인본 정신을 저버린다는 것은 보건의료인의 직업윤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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