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김봉준 부장검사)는 이날 정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 변호사는 지난 3월 2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후배 변호사는 지난 4월 정 변호사가 자신의 손을 만지고 가슴 부위를 찌르는 등의 방식으로 성추행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해당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정 변호사는 후배 변호사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고,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와 관련해 이를 취소해 달라는 박 전 시장 부인 강난희씨의 소송을 대리했다. 그는 해당 피해 여성의 신원 특정이 가능한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혐의로 지난달 기소된 상태다.
한편 정 변호사는 2021년에도 강제추행·유사강간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경찰이 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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