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총장 배덕효)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계열별로 통합 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회·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신입생 전공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2024학년도엔 5개 계열로 나눠 정시 신입생을 뽑는다. △인문사회계열(인문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 △경상계열(경영경제대학·호텔관광대학) △자연생명계열(자연과학대학·생명과학대학) △IT(정보통신)계열(전자정보공학대학·소프트웨어융합대학) △공과계열(공과대학)로 나눠 신입생 769명을 선발한다. 대상 학과 정원 1743명의 44.1%에 해당한다.
이듬해엔 5개 계열에서 정시 정원(769명)과 수시 학생부교과(279명) 전원을 통합 방식으로 선발한다. 2025학년도 대상 학과 정원(1743명)의 60%다. 2026학년도에는 예체능계열(예체능대학·창의소프트학부)을 추가해 6개 계열로 정시와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총 1175명을 뽑는다.
통합 모집 신입생은 2학년 진학 때 학과 정원의 150%까지 배정한다. 2024년부터 전과를 학과 정원의 30%에서 40%로 확대한다. 전과는 1학년부터 허용한다.
전공 벽을 허무는 융합교육도 확대한다. 복수전공·부전공뿐 아니라 연계융합전공과 창의학기제, 집중이수제, 학습경험인정제, 졸업유예제, 학석사연계과정, 학점교류·공동학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용한다.
세종대는 이를 지원하고자 교육혁신처와 학생인재개발처를 신설한다. 교육혁신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과 창의교육개발원을 재편해 교육혁신 전략 기획·평가를 맡는다. 학생인재개발처는 학생지원처와 취업지원처를 통합해 학생 진로와 상담, 취창업을 통합해 지원한다.
세종대는 "계열 통합선발은 강한 교육혁신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2024학년도부터 진로 설정에 따라 자유롭게 본인 전공을 설계하는 '마이크로디그리' 등 세종인재자기설계전공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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