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이효리가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업 광고 재개' 의사를 표시한 뒤 각 계 기업들이 공식 계정을 통해 즉각 섭외에 들어갔다.
이효리는 이날 청바지 모델 시절 사진과 함께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을 올렸다.

과거 이효리와 함께 광고한 적이 있는 의류브랜드 지오다노는 사행시를 선보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과업체 해태는 이효리를 유행어를 활용해 "내 이름은 이효리, 거꾸로 해도 이효리 내 이름도 바밤바, 거꾸로 해도 바밤바"라며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의류브랜드 코닥스타일 계정 관리자는 "야근하고 왔는데 이게 무슨일"이라며 섭외 전쟁에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고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은 "일단 나도 댓글 달긴 했는데..."라며 한 발 걸쳐놓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이마트, 멜론뮤직, BMW, 에스쁘아, 제주 FC 등 업계를 망라하고 수십 개의 기업 및 기관들이 적극적인 경쟁에 가담해 여전한 이효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자체도 문을 두드렸다. 서울시 금천구는 이효리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이효리 도로 신설, 금천하모니축제 초대가수 우선 지정, 이효리 생일에 맞춰 금천구민의 날 변경 등 웃음기 섞인 혜택을 주겠다고 나열했다. 대전 동구도 "문 두드립니다"라고 호응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012년 주류 광고를 하차하면서 '더 이상 상업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한 방송에 "난 그 음료를 마시고 살을 뺀 게 아니고 그 화장품을 쓰면서 예뻐진 게 아니다"라며 "오래 활동을 하다 보니 대중이 친구처럼 느껴졌다. 솔직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광고를 찍으면서 그 제품을 쓰는 분도 계시지만 난 그렇지 않았다"고 상업 광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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