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해 집중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윤 사장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후 전사 대책본부 화상회의를 열고 공사 대전 본사와 한강·금강·영산강·섬진강·낙동강 등 유역본부 담당자에게서 집중호우 대응 상황을 보고받았다.
댐 수문 개방과 시설물 피해 등을 점검하고,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 104개 부서 현황도 살폈다. 수자원공사는 13일 밤 집중호우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리고, 전사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윤 사장은 "국민 안전과 관련된 일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댐 하류 순찰 강화와 일반 시민 출입통제 등 실시간 수준의 예방 활동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성 데이터 등 물관리 혁신기술 등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터파기 등으로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안전조치를 점검하라고도 했다.
책임자들에겐 장마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대응 초기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취약한 부분이 발생한다"며 "현장 지휘 본부장은 장마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유지할 수 있게 각별히 신경 쓰고, 추가 피해 상황이 없도록 지휘하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현지에 머물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국내 물 산업의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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